diesel <1> - mini tectonic in rust
Facebook에서 2021년도에 FAST’21에 발표한 Tectonic 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이 있다. 쉽게 말하면, 스토리지 서버들로 Exabyte 스케일의 분산 파일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이야기 이다. 여기서 생길 수 있는 의문은, “File A를 읽고 싶을 때, 어떤 서버의 어떤 디스크의 어떤 블럭 주소를 읽어야 할까?” 일 것이다. 단일 노드에서라면, 파일시스템의 inode에 인코딩된 블럭 주소들을 통해 (윈도우라면 MFT), 그리고 index traversal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분산 파일 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의 책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위 Tectonic 논문에서는 고맙게도 Facebook이 사용한 메타데이터 디자인을 공개해 두었다. RUST로 tectonic이 사용하는 Metadata Store 비슷한 것을 구현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것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시리즈 연재를 해보려 한다.
일단은, metadata의 on-disk layout에 대해서는 먼 미래 언젠가, 본인이 만든 서비스가 너무 커져서 수 % 수준의 space optimization으로도 매우 큰 경비 절감을 이룰 수 있을 때 다루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대신, DBMS를 사용하여 자료 구조를 디스크에 효율적으로 저장 및 검색하는 문제를 모두 위임하도록 하고, 서비스가 (즉 tectonic) 원하는 쿼리에 응답을 잘 줄 수 있도록 스키마를 디자인하고 인덱스 설계 및 샤딩에 집중하는 편이 실용적인 선택일 것이다. 물론 이번에는 직접 디자인을 하는 대신, tectonic이 사용한 메타데이터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볼 것이긴 하지만.
RUST 진영의 diesel 은
ORM 및 schema migration 을 지원하는 강력한 DB crates 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걸 사용해보기로 하자. 일단, Getting Started 를
참조하여 diesel_cli
를 설치하도록 한다. 몇 가지 DB backend 중에 한개 이상을
선택하여 설치를 진행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cargo install diesel_cli --no-default-features --features sqlite
최신 언어/라이브러리 답게, cloud-native가 되기 위한 12-factor 원칙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ATABASE_URL
에 DB endpoint 정보를 담아 두면,
diesel_cli
실행시, 어떤 DB에 변경을 가하거나 정보를 읽을지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test-db100.sqlite
라는 DB 인스턴스에 우리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DB 인스턴스를 만들고 싶다면 (이것이 schema migration이 제공하는 기능의 일종이다),
아래와 같은 커맨드를 실행할 수 있다: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diesel setup
Creating database: sqlite://./test-db100.sqlite
사실, 위처럼 diesel setup
으로 DB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과정은 optional이다.
추후 실행될 migration run
커맨드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diesel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파악하기 위한 좋은 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다음은, schema migration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migration을 위해서는
양방향의 코드를 모두 작성해야 하는데, 1) up.sql
이라는 SQL 코드에 DB에 원하는 변경점을
기술하고 (roll-forward), 2) down.sql
이라는 SQL 코드에 up.sql
에서 가해졌던 변경 사항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코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roll-back).
그 두 파일을 손으로 생성할 필요 없이, 적당히 uniqueness가 보장되도록 timestamp를
붙여서 diesel이 생성해 줄 수 있다:
$ diesel migration generate create_mini_tectonic
Creating migrations/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up.sql
Creating migrations/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down.sql
up.sql
에는 최초의 schema migration 인 만큼, CREATE TABLE
DML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tectonic 논문을 펴고 Table 1을 펼쳐보도록 한다:
Layer | Key | Value | Sharded By | Mapping |
---|---|---|---|---|
Name | (dir_id, subdir) | subdir_info, subdir_id | dir_id | dir -> list of subdirs (expanded) |
(dir_id, filename) | file_info, file_id | dir_id | dir -> list of files (expanded) | |
File | (file_id, blk_id) | blk_info | file_id | file -> list of blocks (expanded) |
Block | blk_id | list |
blk_id | block -> list of disks (i.e., chunks) |
(disk_id, blk_id) | chunk_info | blk_id | disk -> list of blocks (expanded) |
일단은, 페이스북은 RocksDB의 분산 클러스터 버전인 ZippyDB
를 이용하여
위 메타데이터 스토어를 구현하였다 하니, SQL로 표현하기 최적의 모습은 아닐 수 있겠다.
Row의 type을 runtime에 추정하여 고정된 column의 데이터를 적당히 해석하던지,
아니면 sparse table을 만들어서 특정 column의 값을 바탕으로 몇몇 column들만
해석에 사용하는 방식을 써야할 수 있겠다. 어쨌든,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일을 시작할 수가
없으니, 아주 단순하게 모든 column을 string 타입을 만들어 테이블을 생성해보도록 하자.
sharded_by
는 테이블에 포함될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 두도록 한다.
Tectonic 메타데이터를 SQL로 표현하는 좋은 방법을 추후에 찾아, schema migration으로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다.
up.sql
, down.sql
파일들을 각각 열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넣어보자:
$ cat up.sql
CREATE TABLE tectonic (
id INTEGER PRIMARY KEY AUTOINCREMENT,
layer VARCHAR NOT NULL,
key VARCHAR NOT NULL,
value VARCHAR NOT NULL,
sharded_by VARCHAR,
mappings VARCHAR
)
$ cat down.sql
DROP TABLE tectonic;
위와 같이 schema migration 코드 작성을 마쳤다면, 이제 실제로 migration을
수행해 보자. migration run
은 DATABASE_URL
이 가리키는 DB 인스턴스에
변경을 가한다.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diesel migration run
Running migration 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diesel migration run
굳이 두 번을 실행한 이유는, migration run
이 idempotent 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이다. 즉, 가장 최신 code를 체크아웃 한 다음에, schema migration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아리송하면 또 실행해 보아도 무방하다. 두 번 이상을 실행하더라도,
마치 한 번 실행한 결과처럼 보이게 되는 idempotency(멱등성)을 지원하고 있다.
migration run
의 경우 roll-forward만을 테스트할 수 있고, roll-back은
테스트할 수 없기 때문에, migration redo
를 이용해서 roll-back까지도
테스트해볼 수 있다. 다만, 이 때 rollback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테스트 환경에서라면 부담없이 실행할 수 있겠지만, 프로덕션 환경에서라면 극도의 주의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migration 코드가 제대로 작성되었다면,
migratino redo
도 idempotent 한 특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diesel migration redo
Rolling back migration 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
Running migration 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diesel migration redo
Rolling back migration 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
Running migration 2022-09-26-141831_create_mini_tectonic
schema migration이 제대로 수행되었다면, 생성된 DB 테이블에 대한 표현이
RUST의 매크로로 src/schema.rs
에 생성된다. 이 RUST 파일은,
pub mod schema
로 injection 되어 사용될 수 있는데, 만약 main
이 위치한
코드의 위치 때문에 schema.rs
를 포함하는 것이 어려워진 경우
#[path="<path>"]
를 통해 schema.rs
의 위치를 지정해 줄 수 있다.
이 때 생성된 schema.rs
는 대략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diesel::table! {
tectonic (id) {
id -> Nullable<Integer>,
layer -> Text,
key -> Text,
value -> Text,
sharded_by -> Nullable<Text>,
mappings -> Nullable<Text>,
}
}
구체적인 column type들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으므로 임시적으로 Text
로만
두고 있음에 유의할 것. 실제 DB 인스턴스에 접속하여 테이블도 제대로 생성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sqlite의 경우에는 아래의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
$ sqlite3 test-db100.sqlite
sqlite> .schema
CREATE TABLE __diesel_schema_migrations (
version VARCHAR(50) PRIMARY KEY NOT NULL,
run_on TIMESTAMP NOT NULL DEFAULT CURRENT_TIMESTAMP
);
CREATE TABLE sqlite_sequence(name,seq);
CREATE TABLE tectonic (
id INTEGER PRIMARY KEY AUTOINCREMENT,
layer VARCHAR NOT NULL,
key VARCHAR NOT NULL,
value VARCHAR NOT NULL,
sharded_by VARCHAR,
mappings VARCHAR
);
__diesel_schema_migrations
은 diesel이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메타데이터를
담고 있고, 이 덕분에 idempotency의 지원이라던지, migration 순서의 보장 등의
기능이 구현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의 예제는, 생성된 schema.rs
를 어떻게 RUST 코드에
활용하여 테이블에 insert하거나 load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se std::borrow::Borrow;
use std::env;
use diesel::{Connection, ConnectionResult, SqliteConnection};
use diesel::prelude::*;
use models::*;
use schema::tectonic::dsl::*;
#[path="../schema.rs"]
pub mod schema;
fn main() {
let mut connection = establish_connection();
let new_tectonic = Tectonic::new("layer1", "key1", "val1");
diesel::insert_into(schema::tectonic::table)
.values(&new_tectonic)
.execute(&mut connection);
let result = tectonic.load::<Tectonic>(&mut connection).expect("Error loading tectonic rows");
println!("displaying {} tectonic entries...", result.len());
for t in result {
println!("{:?}", t);
}
}
pub fn establish_connection() -> SqliteConnection {
let db_url = env::var("DATABASE_URL")
.expect("DATABASE_URL must be set, e.g., sqlite://./test-db.sqlite");
SqliteConnection::establish(&db_url)
.unwrap_or_else(|_| panic!("Error connecting to {}", db_url))
}
pub mod models {
use diesel::prelude::*;
use super::schema;
#[derive(Queryable, Insertable, Debug)]
#[diesel(table_name=schema::tectonic)]
pub struct Tectonic {
pub id: Option<i32>,
pub layer: String,
pub key: String,
pub value: String,
pub sharded_by: Option<String>,
pub mappings: Option<String>,
}
impl Tectonic {
pub fn new(layer: &str, key: &str, value: &str) -> Self {
Tectonic {
id: None,
layer: layer.to_string(),
key: key.to_string(),
value: value.to_string(),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
}
}
이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cargo run
displaying 1 tectonic entries...
Tectonic { id: Some(1),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cargo run
displaying 2 tectonic entries...
Tectonic { id: Some(1),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Tectonic { id: Some(2),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 DATABASE_URL="sqlite://./test-db100.sqlite" cargo run
displaying 3 tectonic entries...
Tectonic { id: Some(1),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Tectonic { id: Some(2),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Tectonic { id: Some(3), layer: "layer1", key: "key1", value: "val1", sharded_by: None, mappings: None }
이제 기본적인 diesel의 read/write을 마쳤다!